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주정부가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타링크(Starlink)와 맺은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드 총리 측은 어제 월요일 발표를 통해 관세가 철회될 때까지 다른 미국 기업들과의 주정부 계약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성명에서 “온타리오는 무모하게 우리 경제를 파괴하는 사람들과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1월에 온주 전역의 외딴 시골 지역 수천 가구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 기로 체결된 스타링크 계약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기술 회사인 SpaceX를 통해 스타링크를 소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신설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이끌고 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화요일부터 캐나다산 석유, 천연가스 및 전기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나온 것이다. 이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도 술, 과일과 같은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으로 자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제 월요일 오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드 총리는 “우리는 1867년 이래로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소중한 동맹국인 캐나다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그[트럼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가장 가까운 친구를 공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는 매년 정부 조달에 2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포드 총리는 이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 기반 기업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총리는 관세 철회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양측 모두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총리는 이전에 트럼프의 조치로 인해 온타리오주에서 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 제공: C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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