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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전동 킥보드로 인한 부상, 어린이부터 성인 모두 증가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 이하 CIHI)는, 전동 킥보드(e-scooter)로 인한 부상 사고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CIHI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전동 킥보드 관련 입원 환자수는 2022~2023년 375명에서 2023~2024년 498명으로 32% 증가했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입원 환자 중 성인 남성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CIHI는 같은 기간 동안 5세에서 17세 사이 어린이, 청소년 입원 건수는 33건에서 53건으로 약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남성 입원자 수는 267명에서 325명으로 22%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114명에서 182명으로 무려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동 킥보드사고로 인한 입원은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그리고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발생했다.

 

토론토 SickKids의 소아 응급 전문의로 근무 중인 다니엘 로젠필드(Daniel Rosenfield)는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사고는 2023년에 13세 소년이 사망한 사건을 포함해, ‘치명적’이었다고 경고했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몇 바늘 꿰매야 하는 찢어진 상처부터 시작해서, 외상성 뇌손상, 가슴이나 복부의 내출혈, 수술이 필요한 개방성 골절까지 다양한 부상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로젠필드는 부모와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다 다친 4~6세 아동들도 있으나, 혼자서 타다 다치는 청소년이 더 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응급실로 실려온 사례 중 헬멧 착용 여부를 확인한 경우를 보면 80%가 헬멧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위험성을 인지 못한 채로 전동 킥보드의 인기가 늘고 이용이 더욱 저렴해진 게 부상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요즘 전동 킥보드들은, 다른 전동 제품 들과 마찬가지로, 전보다 훨씬 저렴해졌고, 성능은 훨씬 강력해졌습니다. 이 [전동 킥보드의] 가속력과 토크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전동 킥보드를 사주는 대다수의 부모들은 이 점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로젠필드는 아이들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지면서 다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중상들은 자동차나 트럭 등의 차량과의 충돌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비영리 부상예방 단체 패러슈트 캐나다(Parachute Canada)의 대표이자 CEO인 파멜라 푸셀리(Pamela Fuselli )는 전동 킥보드에 관한 규제가 주마다 다르고, 심지어 시마다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온타리오에서는 최소 16세 이상이 되어야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토론토에서는 시내에서 전동 킥보드를 공공도로 또는 자전거도로에 서 타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반면, 인근 오샤와에서는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도로 및 자전거 도로에서의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쉽게 대여할 수 있다. 밴쿠버의 경우 시 웹사이트를 통해 전동 킥보드를 “밴쿠버를 둘러보는데 접근성이 좋고 지속성이 좋은 교통수단”으로 홍보하고 있다. 밴쿠버에서는 연령은 16세 이상, 최대 속도는 시속 25km로 제한되어 있다.

 

푸셀리는 16세 미만 어린이는 전동 킥보드를 타서는 안 되며, 부모들도 어린 자녀 에게 킥보드를 사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겉보기엔 장난감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엄연한 모터 차량입니다.”

 

로젠필드 전문의는 아이들이 일반 킥보드로도 골절이나 헬멧을 쓰지 않을 시 머리에 부상을 입을 수는 있지만 안전을 두고 볼 때 이 둘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일반 킥보드를 타고 어린아이가 낼 수 있는 속도는 최고 시속 5~10km 정도에 불과합니다,”라며 자신이 근무하는 응급 실에서는 일반 킥보드 사고로는 전동 킥보드처럼 ‘치명적인 부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 제공: CP24>

 

사진: UnsplashAli Nurmemmed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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