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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캐나다 10대 소녀 자살률 상승해

 

캐나다의 전반적인 자살률은 지난 20여 년 동안 개선되어 왔지만, 10대 소녀들의 경우 예외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 오승빈(Seungbin Oh) 박사는 20일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청소년 대부분은 지난 20년간 자살률이 안정되거나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10대 소녀들의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8일 예방의학회지(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10~19세 여성 청소년의 자살률은 200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약 2%씩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대 남성 청소년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매년 1% 미만 감소했다.

 

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해마다 누적되면 매우 의미 있고 우려스러운 상승 추세를 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여성 청소년의 자살률이 지난 20년간 매년 약 3.4%씩 증가했으며, 2008년부터 2017년까지는 약 8%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7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3% 감소했다.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여성 청소년 자살률이 크게 증가해 약 11% 가까이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 청소년의 자살률도 매년 약 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박사는 10대 소녀와 20대 젊은 여성들의 자살률 상승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특히 한국에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캐나다, 미국, 한국의 국가 사망기록을 바탕으로 10~29세 청년층 자살 사례를 전수 분석했고, 연령과 성별에 따른 자살률 추세와 패턴도 함께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미국,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청년층 자살률에서 공통적으로 “우려스러운 상승세”를 보였다.

 

오 박사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10대 소녀들의 자살률 상승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외모 및 미적 기준에 부응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과 사이버 폭력울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젊은 여성과 10대 소녀들의 필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정신건강 관리 체계의 공백도 큰 문제”라며, 학교 프로그램,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 온라인 안전 조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살 예방은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one size fits all)’으로 적용할 수 없다”며 “이번 데이터는 예방 정책을 지속하고 강화해야 함을 보여준다. 국가별 차이뿐 아니라 성별, 연령별 특성에 맞춘 예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수십 년간 청년층 자살률이 증가세를 이어오다 최근 들어 일부 집단에서 정체하거나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젊은 남성이 가장 자살률이 높은 집단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남성과 여성 모두 자살률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진: UnsplashZhivko Min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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