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제설업체들이 제설용 염화칼슘 부족 사태를 두고 다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체들에 따르면 예년부터 눈이 빨리 내리기 시작하면서, 올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물량 확보에 걱정을 해야 했다.
게이트웨이 랜드스케이프(Gateway Landscape) 그룹의 알렉스 페란테(Alex Ferrante)는 “11월 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염화칼슘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겨울철 암염은 액체 금값이라고 할 만큼, 민간 제설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타리오주 휘트비에 위치한 아른츠 더 랜드스케이핑 서플라이어(Arnts The Landscaping Supplier)의 크리스토퍼 아른츠(Christopher Arnts)는 12월 말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염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그는 “올해 11월 9일에 제설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제가 업계에 종사한 이후 가장 빠른 시점이었습니다”라며 “12월 초에 공급업체로부터 더 이상 물량을 제공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고객분들에게 판매할 물량이 부족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도 매장에서 제설용 염화칼슘 진열대가 빠르게 비어가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CityNews가 홈디포(The Home Depot)에 염화칼슘 수량 부족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자, 홈디포 측은 “매장 내 암염과 제빙 제품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겨울 날씨에 대응해 미끄럼 방지를 위한 모래나 자갈, 삽이나 제설기 등 제설 도구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민간 제설업체들이 이런 상황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에도 잦은 겨울 폭설로 인해 온타리오 전역에서 제설용 염화칼슘이 크게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다.
아른츠는 “지난해 2월에도 염화칼슘 부족 사태가 발생해 지역 내 비축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조경 및 원예업 협회(Landscape Ontario Horticultural Trades Association)의 조 살레미(Joe Salemi) 이사는 “염화칼슘 생산량은 과거 겨울 날씨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지난해는 폭설이 잦았지만, 그 이전의 4년간은 눈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때문에 생산량이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살레미 이사는 “제설용 염화칼슘의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부족하기에, 톤당 65~70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거의 190달러까지 올랐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민간 제설업체들이 법적 책임을 우려해 필요 이상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토론토시는 이번 제설용 염화칼슘 부족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는 세 곳의 전담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도로 안전을 유지하는 데는 충분한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불만은 표하는 제설업체들도 있다. 아른츠는 “도로를 관리하는 지방정부와 지자체가 막대한 양의 염화칼슘을 사용하면서, 안전 확보를 위해 공급 우선순위가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사유지를 관리하는 제설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자체는 민간 업체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구매하지만, 민간 업체가 관리해야 할 주차장과 보행로도 도로만큼이나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페란테는 “아직 1월 초일뿐이고, 겨울은 앞으로 두 달 반이나 더 남아 있습니다. 이번 봄은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뉴스 제공: Cit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