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과학자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례적인 지구 기온 상승 현상이 2026년에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 ECCC)소속 과학자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44도 상승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4년보다는 낮지만, 그다음으로 더웠던 2023년과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후 모델링 예측에 따르면 2026년부터 향후 5년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지속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을 상승시켜 왔다. 또한 2023년과 2024년에는 자연적 기후 온난화 요인인 강력한 엘니뇨(El Niño)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욱 상승했다.
일부 과학자들이 주목한 점은, 지난해는 엘니뇨가 종료되고 기온을 낮추는 라니냐(La Niña) 국면으로 전환됐음에도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한 기온이 유지됐다는 점이다.
ECCC는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중립 상태가 유지되다가 연말에 다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2027년에는또 한 번의 최고 기온 기록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는 더욱 가파르다.
ECCC 과학자들은 올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에 도달할 확률이 12%에 달한다고 밝혔다. 1.5도는 2015년 파리기 후협정에서 설정된 핵심 목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이 임계점을 완전히 넘는 시점이 2030년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파리 기후협정 체결 당시 일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시점보다 약 10년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유엔(UN)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각국에 금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을 다시 낮추기 위해“ 아주 빠른 속도와 규모”로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1.5도를 초과하는 해가 매년 이어질수록 경제는 타격을 입고, 불평등은 심화되며,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라고 경고했다. <뉴스 제공: CP24>
사진: Unsplash의Immo Weg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