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 토론토 지역(GTA) 내에서 위조지폐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할튼 지역 경찰(Halton Police)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에서 위조된 20달러, 50달러, 100달러 지폐가 유통되고 있으며, 온라인 중고 거래는 물론 소매점의 현금 결제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일러 판매업체 ‘Trailers Ontario’는 최근 위조지폐로 인해 6,2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전역에 4개 지점을 운영 중인 해당 업체는, 한 고객이 미시사가 지점에서 화물용 트레일러를 구매를 하면서 위조지폐를 섞어 지불했다고 전했다.
Trailers Ontario의 대표 나디르 비르지(Nadir Virjee)는 “월요일 아침에 알게 된 것이 현금이 위조지폐였다는 겁니다”라며 “지난주 한 고객이 방문해 트레일러를 1만 2,204달러에 구매했고, 그는 거기에 6,200달러의 위조지폐를 섞어 넣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기 피해에 분노한 비르지 대표는 필 지역 경찰(Peel Regional Police)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실제 화폐와 위조지폐를 반반 섞어 지불했기에 민사로 처리된다더군요”라며 불만을 표했다.
필 지역 경찰은 위조지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한 고액의 현금 거래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현금 결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금융기관 내에서 거래를 진행하고, 위조로 의심되는 지폐는 받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는 행위는 형사 범죄에 해당한다고도 경고했다.
토론토 경찰청(Toronto Police Service)도 올해 들어 위조지폐 적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과의 데이비드 코피(David Coffey) 형사는 “(위조지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입니다, 특히 100달러와 같은 고액권을 중심으로 말이죠.”라며 “(2026년에 들어선 후) 벌써 약 5만 달러 상당의 위조지폐가 신고 및 회수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공식 웹사이트에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세 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려두었다. 지폐의 부드럽고 독특한 질감을 손으로 느껴보고, 투명 창에 있는 금속 인물 초상을 확인한 뒤, 지폐를 뒤집어 앞면의 초상과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비르지 대표는 피해 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소액 재판소에 가야 할 수도 있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위조지폐를 구별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 모든 지점에 지폐 계수기를 도입했고, 직원들에게는 모든 지폐를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지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조지폐를 소지하게 될 경우 은행에서는 이를 실제 화폐로 교환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해당 지폐는 유통 차단을 위해 압수된다. <뉴스 제공: C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