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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메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팜스프링스에 ‘가짜 먼로’ 1천 명 집결해 기네스 신기록

한여성이 메릴린 먼로의 코스프레이를 하고 먼로의 무덤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youtube캡처

 

20세기를 대표하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메릴린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가짜 먼로’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먼로 분장을 한 팬 1,037명이 집결해 ‘먼로 복장을 한 최대 인원’으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정식 등재됐다. 

 

이날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의상은 먼로가 1955년 영화 ‘7년 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에서 선보였던 상징적인 흰색 드레스와 볼륨감 넘치는 금발 가발이었다. 지하철 환풍구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흰색 드레스 자락이 부풀어 오르는 먼로의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기네스북 도전 행사는 국적과 세대, 성별을 초월한 축제의 장이었다. 팜스프링스 현지 주민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은 물론, 청소년부터 노년층,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먼로라는 하나의 아이콘 아래 국경과 편견을 넘어 연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직접 운전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현장을 찾기도 했다.

본명이 노마 진 모텐슨인 메릴린 먼로는 1926년 6월 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등 수많은 흥행작의 주연을 맡으며 1950년대 중반 전 세계를 뒤흔든 세기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62년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사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20세기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불멸의 아이콘으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행사가 열린 팜스프링스는 먼로가 생전에 깊은 애정을 품고 자주 찾았던 대표적인 휴양지다. 이를 기념해 현지 미술관 앞에는 거대한 환풍구 장면을 재현한 8m 높이의 대형 먼로 동상이 세워져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발자취가 깃든 곳에서 달성된 이번 기네스 신기록은 시대를 고스란히 관통하는 대중문화 예술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뉴스/이미지 제공: 밴쿠버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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