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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어느 다람쥐

 

 

어느 다람쥐


다람쥐 한마리가
제일 높은 나무를 골라
제일 높은 가지에 집 짓고 살면서
비오면 추워서 떨고
바람불면 무서워 떨고
밤이면 외로워서 떨고있다

높은 데서 내려다보고싶어 안내려오나
내려갈 용기가 없어 못내려오나
비는 오고
바람은 불고
해는 지는데
잔뜩 움츠린 네 모습이 가련하구나

 

사진: Unsplashtwinkal sola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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