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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깊어가는 계절

 

 

깊어가는 계절

 

한지에 스민 먹물 향기처럼

봉숭아 물든 손톱의 여운처럼

서산 너머 해의 노을빛 위로처럼

그분의 사랑의 띠 안에서

나는 너에게 스미고

너는 나에게 스며

하나 되는 우리 

 

이제 우리,

깊어가는 계절처럼

지으신 이의 마음 담은

편지 되었으면

향기 되었으면

 
아름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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