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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약 하나가 암세포 줄였다” 차세대 항암제 ‘희망’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경구용(먹는) 항암제가 임상시험에서 종양을 눈에 띄게 줄이는 효과를 보이면서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처럼 병원을 찾아 정맥주사를 맞지 않고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데다, 일부 환자에서는 종양이 크게 감소하는 결과까지 확인되면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최근 개발 중인 새로운 경구용 항암제는 임상시험에서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번 신약은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Targeted Therapy)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처럼 정상세포까지 광범위하게 손상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 원인을 직접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약을 삼키는 형태의 알약으로 개발돼 병원에서 수시간 동안 항암주사를 맞을 필요 없이 집에서도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초기 임상시험에서 여러 종류의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를 평가했다. 그 결과 상당수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했으며, 일부 환자는 암의 진행이 장기간 억제되는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이번 결과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선택지가 많지 않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약물은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같은 표적을 공격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정상세포까지 함께 손상돼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새 약물은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아직 초기 임상 단계인 만큼 모든 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와 장기적인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며, 이후 각국 규제기관의 허가 절차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암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최근 암 치료는 세포독성 항암제 중심에서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환자의 유전자 특성에 맞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이 새로운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약이 아직 연구 단계인 만큼 임의로 해외에서 구매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현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담당 종양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암 종류와 유전자 변이에 맞는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는 "먹는 항암제가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암에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암의 종류와 유전자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구용 항암제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에 달려 있지만, '주사가 아닌 알약으로 암을 치료하는 시대'를 앞당길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뉴스/사진: 밴쿠버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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