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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카니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검토했다” 캐나다 총리 발언 주목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국가안보 위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서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살펴봤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니 총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도의 캐나다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정부가 해당 위험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실제로 임박한 위협이나 현실적인 기본 시나리오로 판단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국가 지도자로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까지 포함해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따라서 카니 총리의 발언을 미국의 캐나다 공격이 실제로 예상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발언의 핵심은 캐나다가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안보와 방위전략을 어느 정도까지 독자적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위험관리 차원의 언급이었다.

 

이번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캐나다와 미국 관계가 과거와 다른 긴장 국면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긴 비무장 국경을 공유하며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관세와 무역정책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카니 총리는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미국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도 언급했다. 미국산 F-35 전투기 도입과 통신 인프라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공급망과 기술 의존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를 공동 운영하고 NATO에서도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은 기존 양국 관계에서는 극단적인 가정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캐나다 총리가 공개적으로 이런 가능성까지 검토했다고 언급한 것은 최근 북미 안보환경과 양국 관계가 얼마나 복잡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전통적인 안보협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국방과 통신, 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독자성을 어느 수준까지 강화할지가 주요 정책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뉴스/사진: 밴쿠버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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