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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한인, 이홍구 전 총리 손자” 美 사회 파장 확산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의 민사소송 피고 중 한 명인 한인 학생 윈스턴 이(한국명 준형)씨가 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이씨 가족의 족보와 코넬대 내부 자료 등을 대조한 결과, 그의 할아버지가 올해 5월 별세한 이홍구 전 총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씨의 아버지 이현우씨는 홍콩 금융업계에서 활동하며 EIG 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2024년 10월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0세였던 여학생은 윈스턴 이씨를 포함한 사교클럽 회원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사건 이후 경찰과 대학에 신고했으며, 지난 9월 코넬대와 사교클럽, 남학생 7명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일부 남학생이 스냅챗 단체 대화방을 통해 다른 회원들을 불러 성적 접촉을 권유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씨 측은 유명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사건의 특별검사로 임명된 뉴욕주 법무장관의 수사 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법무장관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수사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넬대 캠퍼스에서도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 학생과 교수, 지역 주민 등 수천 명이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 집회를 열고 대학의 책임 있는 대응과 성폭력 예방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다만 현재 제기된 성폭행 관련 내용은 민사소송상 주장으로, 피고들의 법적 책임이나 범죄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 밴쿠버 교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