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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화 저택과 전용기 이용해 여성 유인… 20여 년간 조직적 성범죄
피해 여성들 “평생 지울 수 없는 악몽”… 판사 “괴물 같은 범행”, 검찰은 종신형 요구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호화 부동산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유명 부동산 재벌 3형제가 수십 명의 여성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AP통신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27일 성매매 목적 인신매매와 성폭행 등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알렉산더 형제 3명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탈 알렉산더(40)와 쌍둥이 형제 오렌·알론 알렉산더(39)다. 탈과 오렌은 뉴욕과 마이애미의 초고가 부동산 거래를 주도하며 유명 인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부동산 중개업계의 거물이었다. 알론은 가족이 운영하는 민간 보안업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약 20여 년 동안 막대한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여성들을 파티와 호화 별장, 요트, 전용기 여행 등에 초대했다. 이후 음료에 약물을 몰래 넣어 의식을 잃게 하거나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든 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파악한 피해 여성은 최소 70명에 달하며, 일부는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장소에는 뉴욕의 부촌 햄프턴스와 콜로라도주 애스펀 등 유명 휴양지가 포함됐다.
지난 3월 배심원단은 형제들에게 적용된 성매매 목적 인신매매 공모 등 1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는 피해 여성들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성폭행 이후 겪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증언했다. <뉴스/사진: 밴쿠버 교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