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왜 이렇게 바이어가 압도적인 우위에 서게 되었을까요?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4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여전한 불확실성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으로 가중되었던 불확실성은 여전히 바이어들을 관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어느 정도 시장에 익숙해진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4월 전체적인 하락세가 살짝 회복되는 모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난 3년 간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세이지만, 실수요자들은 꾸준히 매물들을 쇼잉하고 있습니다.
2. 오리무중 금리 전망
미국발 무역 갈등, 트럼프의 복귀 영향,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의 취임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캐나다 5년 국채 수익률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고정금리 업데이트를 받다 보면 지난주는 올랐는데 이번주는 갑자기 내리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죠. 게다가 은행들의 금리 예측도 제각각 이라 바이어들은 선뜻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3.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매물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매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등의 보고서를 보면 토론토의 경우 매물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넘쳐나는 매물은 바이어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어 협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4. 더 커지는 셀러와 바이어의 가격
모두가 '완전한 바이어 시장'이라고 알고 있고 매물까지 급증하고 있는데, 왜 바이어들은 여전히 가격이 비싸다고 말할까요? 지금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사려고 쇼잉하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2021년의 '미쳤던' 부동산 시장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분들입니다. 물론 수십 개의 멀티 오퍼, 리스팅 가격에서 수십만 불씩 오르는 상황을 들었겠지만, 본인이 직접 겪은 일은 아닙니다.
3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