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GTA 부동산 시장 데이터 분석
최근 시장을 두고 서로 다른 두 가지 시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매수 대기자의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 팔면 손해인데 조금 더 기다리면 시장이 다시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매도 보류자의 시선입니다. 이 두 시선이 어떻게 동시에 성립할 수 있는지, 지난 7월 GTA(Greater Toronto Area) 통계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신규 매물 감소의 규모와 배경
7월 GTA 평균 주택가격은 100만 3,956달러로, 6월보다 약 5만 5천 달러,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물 구성을 통제한 벤치마크 가격 역시 전년 대비 4.6% 낮게 나타나, 이번 하락이 단순한 통계적 착시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그런데 이번 달 통계에서 가격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매물 숫자입니다. 7월 신규 매물은 1만 4,48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토론토시가 약 17%, York와 Peel 지역이 각각 18.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5,995건으로 전년 대비 0.9%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거래량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신규 매물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출처: Storeys, “Toronto Home Prices Dropped Nearly $55K In July,
Sellers Pulled Back” https://storeys.com/toronto-home-prices-july-2026/
이러한 흐름을 장기적으로 보면 배경이 좀 더 뚜렷해집니다. 2024년 초 1만 건대였던 활성 매물 재고는 2025년 중반 3만 건 이상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 2만 6천 건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신규 매물과 활성 매물 재고가 비슷한 폭으로 움직였지만, 2024년 하반기 이후로는 활성 매물이 신규 매물을 크게 웃도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새로 나오는 매물보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으나 팔리지 않고 쌓여 있는 매물의 비중이 커진 상태입니다.

2. 체류기간과 거래가격의 구조적 변화
7월 매물 체류기간(Days on Market)은 45일로, 전년 40일 대비 12.5% 늘어났습니다. 이를 2021년 이후 흐름으로 보면 뚜렷한 패턴이 확인됩니다. 겨울철에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여름철에 짧아지는 계절적 사이클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매년 겨울철 최고치가 갱신되고 있습니다. 2022년 초 44일이었던 겨울 최고치는 2023년 54일, 2024년 56일, 2025년 67일로 상승했습니다. 계절적 저점 역시 2021년 13~17일에서 2025~2026년 42~43일로 높아졌습니다. 시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조차 예전보다 매물이 더 오래 머무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실제 거래가격은 호가(asking price)의 약 97%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판매/신규매물 비율(SNLR)도 34%에서 41%로 상승했는데, 이는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보다는 신규 매물이 그보다 더 크게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2021년 초 이 비율은 지역에 따라 70~80%대까지 치솟았던 바 있어, 현재의 41%는 그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수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Storeys, “Toronto Home Prices Dropped Nearly $55K In July,
Sellers Pulled Back” https://storeys.com/toronto-home-prices-july-2026/
다음주에 계속됩니다.